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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커피 여과지가 그려낸 수묵 풍경

송영란 한국화전, 16일까지 /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서

▲ 송영란 작품 ‘속삭임-생각에 닿다’

전주 한지에 자연의 이야기와 은은한 커피 향을 담았다.

 

한국화가 송영란(52) 작가의 전시회가 1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속삭임-생각에 닿다’라는 주제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송 작가는 자연의 이야기를 은유적인 표현 기법과 오브제를 통해 구현해 왔다. 또 현실 공간과 이상 공간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재구성하고 표현해 왔다. 그동안 사용한 주된 표현법은 수묵과 채색.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드립 커피를 내린 뒤 남은 여과지를 전주 한지에 찢어 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과 변화를 찾았다.

 

“커피를 많이 좋아해요.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남은 여과지가 항상 다른 모습으로 나오더라고요.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참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자연, 순환, 이야기 등을 주제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진 그는 “앞으로 수묵을 중점으로 소홀해져 가는 수묵 풍경, 먹의 번짐, 먹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반추상적인 작업 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갤러리 티모먼트는 수출용 컨테이너로 지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51년 된 고목 등이 특징인 전시 공간이다. 그림과 글씨, 사진, 공예 등 많은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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