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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선유대교, '역사·문화 통로' 되다

최치원 탄생설화 '황금돼지' / 포토존 조성, 관광객에 인기

▲ 고군산 최치원 탄생 설화 관련 황금돼지 포토존과 선유대교.

고군산 연결도로가 지난해 12월 28일 완전히 개통하면서 고군산군도의 역사·문화적 신비가 하나둘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최치원 탄생설화의 주인공인 황금돼지다.

 

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선유대교 입구에 최치원의 탄생설화인 황금돼지와 관련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선유도 남악산 해안 굴에 사는 황금돼지가 새끼를 배어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그가 최치원이라는 설화다.

 

실제 고군산군도는 신라시대 명성을 떨쳤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거주했던 곳으로 최치원과 관련한 이야기가 곳곳에 남겨져 있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해상교량을 단순히 육지와 바다를 잇는 길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통로로 재탄생시킨 사례다.

 

과거 고군산군도는 고려시대부터 수군 기지를 두었고, 많은 섬이 산처럼 보인다고 해 군산진이라고 불릴 만큼 군사·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고,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왜군에게 대승을 거둔 뒤 머물다간 명소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귀양살이하는 충신이 임금을 그리다 생겼다는 ‘망주봉’, 남편의 금의환향을 기다렸으나 배신으로 망부석이 된 ‘장자할머니 바위’, 10리 밖에서 부인이 망부석으로 변하자 남편도 바위로 변한 ‘장자할아버지 바위’ 등 고군산군도에는 다양한 전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내에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공간을 조성해 지역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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