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제기 일견 타당한 부분 있어 작심발언 아니라 개의치 않는다"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지난주 열린 자신의 의정활동보고대회에서 KTX 혁신도시역사 신설 관련 타당성 용역 예산을 확보한 같은 당 초선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에게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쓴 소리를 한 것과 관련, 안 의원은 29일 “(이 의원께서)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하신 이야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KTX 혁신역사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확보와 관련해 이춘석 의원과 통화도 했다”며 “(이 의원의 문제 제기가) 일견 타당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심하고 한 발언도 아니고, 의정보고회 때 한 이야기라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부분에 관심을 안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TX 혁신역사 타당성 용역 추진이 정치권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KTX 혁신역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1억 원을 올해 국가예산에 반영시켰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6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혁신역을 두고 지역에서 염려가 크다. 안호영 의원이 1억 원의 타당성 용역 예산을 세워서 더욱 그런 것 같다”며 “그러나 이론적 타당성을 보나, 정치적인 힘의 논리로 보나 실현 가능성이 없다. 안 의원에게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따끔하게 질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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