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위원장 도지사 경선 출마 관측, 사퇴시기 변수 / 현역 안호영·이수혁 거론 속 김윤덕 위원장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김춘진 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도당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후임 위원장 인선에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임 도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하는 만큼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리더십을 가진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은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몇몇 시도당 위원장의 지선 출마가 예상되자 시·도당 위원장 선출 규정을 개정했다.
지난 1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임기를 완료하지 못하고 2월 3일까지 사퇴하는 경우 해당 시·도당 상무위원회의에서 후임 도당 위원장을 선출하고, 2월 4일부터 사퇴시한(13일)까지 직을 내려놓으면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후임을 임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춘진 위원장이 2월 3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하면 시·도당 상무위가, 이후에 사퇴하면 중앙당이 후임을 임명한다. 김 위원장은 사퇴시한을 지킨다는 입장으로 2월 13일 사퇴가 예상돼 중앙당이 후임 도당 위원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후임 도당 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민주당 소속 전북지역 현역 의원은 이춘석·안호영·이수혁 의원 3명이다. 이중 이춘석 의원의 경우 중앙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현실적으로 도당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
이 때문에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나 최근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혁 의원의 임명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이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인데다 지역위원장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지역 실정에 어둡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안 의원의 경우 초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과거 초선이 도당 위원장을 맡았던 전례가 있고, 현역 국회의원이 도당 위원장을 맡는 것이 상식에 맞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지난 29일 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으면서 도당 위원장에서는 멀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지방선거기획단이 공천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도당 위원장 겸직에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도당 위원장이 되면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내려놓으면 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일각에서는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윤덕 전주갑 지역위원장도 도당위원장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임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인사가 선발돼야 전북지역 지방선거를 완승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석 기자·서울="박영민" 기자>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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