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8:0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맑고 투명한 화폭 속을 거닐다

유남진 개인전, 누벨백 미술관

▲ 유남진 작품 ‘가막리 봄’

수채화와 크로키를 중점적으로 작업해온 유남진 화가가 17일부터 28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개인전 ‘흐르는 물처럼’을 연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유남진 화가는 행복, 희망, 고향, 추억 등 무형의 언어를 캔버스에 그려낸다. 그의 수채화는 일반 수채화보다도 엷게 채색해 투명감을 살리고 종이의 흰 면을 따로 남겨둔다. 관람객이 상상할 수 있도록 여백의 산천을 남겨두는 것이다. 투명한 영상처럼 화폭에 떠오르는 풍경은 관람객에게 마음의 정화를 유도한다.

박해규 호원대 예술대학 명예교수는 “유남진의 작품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거나 자연과 함께 사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을 깊게 투영시킨다”며 “아름답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는 맑은 옹달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유 화가는 “부족함도 이젠 익숙해지고 오히려 내 삶의 방식이 돼 가끔은 위로가 된다. 그저 흐르는 물처럼 부끄러움도 부러움도 없이 그렇게 따라 흐르듯 작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던 작가는 퇴임 후 진안과 전주를 오가며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수채신작파전, 대한민국 수채화 작가전, 전북수채화 대표작가 초대전, 몸짓-Drawing의 현대적 모색전, 전주누드크로키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