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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서학동 예술마을로 !

29일까지 ‘마을투어’ 진행
주민이 전시장·공방 등 소개
전시·콘서트·장터 도 마련

▲ 서학동 사진관

지난 20일 전주 서학동사진관. 한 프랑스인 노부부가 빼꼼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주민이자 미술가 한숙 씨가 그 뒤를 따랐다. 지난 18일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학동예술마을 투어를 하는 중이었다.

우연히 들른 전주의 한 마을에서 조용하고 평화롭던 고향이 떠올랐다는 이들. 마을 구석구석, 어느 집 새로 판 작은 연못까지 소개해준 한숙씨 덕분에 기차를 놓칠까 봐 마음 졸이기도 했지만 연신 들려오는 ‘스페셜(special·특별한)’과 ‘카인드(kind·친절한)’에서 외국인 노부부의 만족감이 느껴졌다.

▲ 초록장화
▲ 초록장화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이 봄을 맞아 마을 개방 행사를 열고 있다.

다양한 예술인과 시민이 모여 사는 이곳에는 개인 주택뿐만 아니라 공방, 전시장, 공연 연습실, 게스트하우스, 식당 등 흥미로운 공간이 공존한다. 이곳 주민으로 구성된 ‘서학동 예술마을협의회’는 지난해부터 1년에 두 번씩 마을 내 문화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방문객들에게 주민이 직접 마을 곳곳을 소개해주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책방 같이:가치
▲ 책방 같이:가치

올해는 ‘서학동의 봄’을 주제로 29일까지 진행한다. 전시장인 선재미술관, 서학아트스페이스, 피크니크 아트 갤러리. 모과나무에서 예술마을 미술가들의 공동전시가 이뤄지고, 다원공간 몬에, 초록장화, 동행하우스, 최주미김하생집, 학동이외가 등에서도 개별 전시가 열린다.

24일 오후 3시에는 밴드 ‘이상한 계절’이 피크니크 아트 카페에서 마당콘서트를 열고, 25일 ‘노르웨이 숲’(강이소 프랑스 자수 갤러리)에서는 미술가들의 파자마 파티, 책방 ‘같이:가치’에서는 동화책 읽어주기가 진행된다. 28일에는 마을 일대에서 서학동 예술 장터가 이어진다.

▲ 선재미술관
▲ 선재미술관

심홍재 서학동예술마을 촌장은 “지역 주민과 화합으로 상생하며 소통하고 각 장르의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초, 전국 최대의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예술마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즐겨 달라”고 말했다.

마을 투어 문의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seohakpeople)로 하면 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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