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다가서기
지방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신문과 방송에 지방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린이와 청소년이 정책에 참여하는 예를 살펴보면서 이번 선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약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점을 탐구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직접 제안도 해보자.
■ 교과 관련 성취기준 및 핵심역량
△[6학년 국어]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조정하며 토의한다.
△[6학년 국어] 적절한 근거와 알맞은 표현을 사용하여 주장하는 글을 쓴다.
△[4학년 사회]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지역 문제의 해결에 참여하는 태도를 기른다.
* 문제 해결력 및 의사 결정 역량
■ 신문읽기
<읽기 자료1> - “우리가 가고 싶은 놀이공원은…” 읽기>
충북 충주시 목행용탄동이 마을가꾸기에 지역사회 권리주체인 아이들 의견을 반영한다.
목행용탄동은 지난 2일 목행지역아동센터 이용 학생과 학부모, 직능단체장, 목행초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상상놀이공원’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발표회는 아동센터 학생 발표에 이어 주민 대표들과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대학원생 배진희 씨의 제안으로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그림으로 놀이 환경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유아놀이터, 색깔놀이방, 사다리 타기, 금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한 놀이터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주민 대표들은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며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마을가꾸기 추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정남 목행용탄동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시설의 필요성과 어린이 권리보장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동친화도시에 걸맞게 각종 개발 사업에 아이들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충청신문 2018. 4.4.> <읽기 자료2>읽기> 출처:>
- “완주군, 아동청소년이 제안한 놀이터·정류장 세운다”
완주군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직접 제안한 놀이터와 학교 앞 버스정류장 등을 설치한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제안한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사업 7개를 추진한다.
올해 추진되는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사업은 신기방기 물놀이터 조성과 아동친화도시 상상놀이터 조성, 아동 홈페이지 구축, 버스정류장 개선사업, 구이 상관 소양지역 청소년활동 균일화사업, 청소년아르바이트 환경개선, 내가 사는 동네 안전한 지도 만들기 등으로 7개 사업에 2억 원이 투입된다.
물놀이터와 상상놀이터는 기존의 아동이용시설에 아동들의 생각이 반영되지 못한 것을 착안, 디자인 캠프를 운영해 아동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설계에서부터 반영하며 아동들이 자신이 즐길 놀이시설을 직접 만들게 된다.
아동홈페이지는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정보통합망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와 연동 가능한 홈페이지를 구축해 아동청소년들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홈페이지에는 아동청소년 관련 단체와 프로그램, 관련 통계, 아동친화도시 정책소식 등을 소개하고 아동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정류장 개선사업은 아동과 전문가가 함께 하는 디자인스쿨을 운영해 버스정류장 개선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청소년활동 균일화 사업과 청소년아르바이트 환경개선은 청소년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것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통해 환경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청소년토론회의 자리를 마련한다.
내가 사는 동네 안전한 지도 만들기는 어린이·청소년의원들이 참여해 위험지역, 지역자원을 발굴한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는 사업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아동참여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아동참여예산 이외에도 어린이청소년의회, 아동수당 지급,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아동영향평가 및 아동권리옹호제도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8. 1. 17.> <읽기 자료3>읽기> 출처:>
- ‘버스 늘려주세요, 놀 공간 필요해요’…아이들이 바란 공약은
지난 2일 오후 부산스러웠던 장내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자 이내 조용해졌다. 300여 명의 어린이가 일제히 원탁에 모여 앉았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 어린이 300인 원탁회의’에서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포스트잇에 바라는 아동정책들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적었다. ‘등·하교 시간에는 버스 좀 늘려주세요’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학교 앞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처벌해주세요’…. 하얀 전지가 아이들이 붙인 색색깔의 포스트잇으로 물들었다.
오는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이들은 대전시장과 대전시교육감에게 보낼 정책 제안들을 토론하고 있었다. 조별 발표 시간이 되자 5조 서환희(11)양은 “ ‘시험을 보지 않고 자유학기제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기청정기가 학교마다 필요하다’는 것에도 의견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양주혜(14)양은 17조 대표로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업 중이라 재난문자를 못 봤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휴대전화를 따로 걷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각 조가 발표한 내용들은 안전·교육·여가·국가·환경 등으로 7개 분야를 분류돼 전자투표에 붙여졌다. 그 결과 대전 시장에게 제안할 정책안으로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놀 수 있도록 깨끗한 놀이·체육·문화시설을 만들어주세요.’,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사전 예방에 힘써주세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지역편차를 줄여 아동이 골고루 잘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등 7개가 정해졌다. ‘교복·두발 자유’ ‘쉬는 시간 확대’, ‘오래된 학교 시설 보수’, ‘맛있는 급식 제공’ 등의 공약은 대전시교육감에게 보내기로 했다. 토론을 마친 뒤 아이들은 종이비행기에 ‘더 이상 아동은 보호만 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람들의 인식 개선과 지금, 원탁회의입니다’라는 글을 적어 함께 날렸다.
아이들의 토론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월부터 전국의 아동·청소년 1만38명과 함께 아동공약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투표권이 없어 정책 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의 의견을 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각 지역의 아동대표단은 자신들이 제안한 정책들이 담긴 ‘공약박스’를 만들어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에게 보낸다.
아동들이 바라는 공약은 지역이 달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들이 공통으로 제안한 시·도지사 공약으로는 △등·하교 버스 노선 확대 △다양한 놀이 공간 마련 △통학로 주변 금연구역 확대 △교통안전대책 마련 △길거리 쓰레기 문제 해결 △범죄예방을 위한 가로등 및 폐쇄회로(CC)TV 확충 등이었다.
전국의 교육감들에게는 △입시 위주가 아닌 개인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노후한 학교 시설 교체 △9시 등교 및 쉬는 시간 확대 △맛있고 질 높은 급식 제공 △뛰놀 수 있는 공간 마련 △장학금·부교재 지원 및 학생 편의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공약들도 나왔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보건·환경 분야 공약으로 ‘어린이들이 아플 때 갈 수 있는 전문 소아과를 늘려주세요.’라는 의견이 있었다. 인제와 화천에 사는 아동들의 이야기였다. 전남 지역에서는 농어촌 지역 아이들이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학교에 가려면 매일 아침 일찍 나와 아침을 못 먹는 일이 많다”며 교육감에게 교내 매점 설치를 요구했다. 지난해 지진 피해가 있었던 경북 지역에서는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전 토론회장에서 만난 호수돈여중 2학년 강희진(14)양은 “여학생 교복을 치마에서 바지로 바꾸자고 했다. 다른 학교는 치마·바지가 교복으로 다 있는데 우리 학교는 치마밖에 없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양초 6학년인 오유근(12)군은 “야구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역 체육관이나 운동시설들이 다 너무 낡아서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비래초 6학년 안은정(12)양은 “미세먼지 개선이나 담배 등 흡연구역 철저히 지키기 등 대기오염에 관한 내용들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오늘 나온 의견 중에서는 ‘환경 영향을 받지 않고 놀 수 있게 실내 놀이터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실제 아동들이 제안한 내용을 경청하고 존중해 좋은 아동정책 공약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도 다음 달 초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똑똑똑, 우리동네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네 환경’ 중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환경인 집·학교·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아동에게 직접 필요한 정책들을 접수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접수된 의견은 시 단위 각각 모음집을 제작해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때도 굿네이버스는 같은 캠페인을 실시했는데 그때 온라인에서 공감 수 1, 2위를 차지했던 목소리는 각각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세요’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주세요’였다. <출처: 중앙일보 2018. 4. 19.>출처:>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 에서 충주시 목행용탄동에서 마을가꾸기사업에 어린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 무슨 행사를 마련하였나요? 읽기>
△ <읽기 자료1> 을 읽고 이처럼 어린이의 의견을 반영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읽기>
△ <읽기 자료1> 을 읽고 여러분이라면 여러분이 살고 있는 마을에 어떤 놀이공원을 제안하였을지 대화와 질문을 통해 친구(가족)들과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읽기>
△ <읽기 자료2> 를 읽고 완주군에서 2018년도에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으로 추진하는 총 7개 사업에 밑줄을 그어 봅시다. 읽기>
△ 전국적으로 아동친화도시가 확대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점점 많아지는 까닭을 대화와 질문을 통해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 <읽기 자료3> 을 읽고 아동들이 바라는 공약 중에서 지역이 달라도 공통점이 있는 것을 찾아봅시다. 읽기>
△ <읽기 자료3> 을 읽고 강원도 지역의 어린이들이 보건·환경 분야 공약으로 제안한 것을 찾아봅시다. 읽기>
■ 생각 키우기
△ 아동공약 발표회의 대표 아동이 되어 시장(군수) 또는 교육감에게 제안하여 봅시다.
* 자기의 얼굴을 그려봅시다. ☞
*제안하고 싶은 것을 옆에 적어 봅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자기의 이름을 써 봅시다. ☞
+ (예) 익산시 아동대표 OOO
■ 학생글
- 어린이 공약을 존중해 주세요
오는 6월 13일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열리는 날입니다. 어린이들은 선거에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교육감과 시의원, 도의원, 시장, 도지사를 선택해서 투표하는 날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선거에 필요한 공약을 후보들에게 전부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후보들께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SNS와 연동 가능한 홈페이지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올려놓은 의견이나 제안 사항을 직접 읽어 보시고 댓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관련 단체인 초록우산이나 기타 다른 단체에서 제안한 내용도 경청해주시고 아동 정책에 꼭 참고해 주세요! /박수연(전주 신성초 6학년)
- 나무를 많이 심어 주세요
시장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나무를 많이 심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나무를 심으면 나무에서 나오는 깨끗한 산소를 마실 수 있고 나뭇잎은 특히 미세먼지를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맑은 공기를 돌려주는 일은 이젠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저학년들은 처음 학교를 시작하기에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지만 고학년은 점점 공부가 어려워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재미있는 체육, 미술, 실과 등을 시간표에 많이 넣어 주세요. /송은빈(전주 신성초 5학년)
/제작=김주영(전주 신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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