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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 '말산업 특구'

농림부,전국 네번째 지정
2년 동안 국비 50억 지원
재활승마 등 관련산업 육성

전북도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말(馬)산업특구’로 지정돼 2년 간 50억 원을 지원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익산시·김제시·완주군·진안군·장수군을 제4호 말산업특구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말산업특구란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춘 뒤 말산업을 지역·권역별로 육성하는 특화 지역을 의미한다. 지난 2014년 1월 제주도 전역이 제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15년 6월에는 경북 구미시·영천시·상주시·군위군·의성군(제2호)과 경기도 이천시·화성시·용인시(제3호)가 잇따라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말산업특구 선정에는 전북 5개 지역이 공동으로 신청했다”며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 등 종합평가에서 기준점 이상을 받아 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2013년부터 전라북도 말산업육성종합계획(2013년~2020년)을 수립해 왔지만, 그 동안 정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신청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해까지 5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말 사육 농가 육성 등 인프라 구축 등을 해왔다.

지난 2014년 이후부터는 번식용 말 보급사업 등을 통해 사육두수를 늘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95마리다. 제주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에는 3194.87㎢ 규모의 ‘호스팜밸리’(Horse Farm Valley)가 마련돼 마사고와 경마축산고 등 말산업 인력양성기관 2곳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63개 농가에서는 448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승마장 12곳에서는 한 해 6만 8000여명이 승마를 즐기고 있다.

말산업 특구 지정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국비 50억 원을 들여 말산업 기반구축, 재활 승마육성, 승마 활성화, 말 문화 상품 개발, 농촌 활성화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말산업특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5개 시군과 말산업 전문가로 협업체를 구성해 VR승마체험관 건립, 승마체험 농촌테마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말산업 특구 지정을 계기로 도내 말산업을 생산부터 체험·관광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복합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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