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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십시일반 '태양광발전소' 만든다

3억 6000만원 출자 전주 효자배수지에 조성
34가구 1년 사용량 규모… 이달말 본격 착공

▲ 시민발전소 위치도

전주시내 공공시설 유휴지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지어진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30여 가구가 1년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소는 시민들이 한 두 푼 모아 건립되는 ‘시민 발전소’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9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만든 전주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공사계획신고와 안전진단을 거쳐 전주시 효자동2가 1085-49번지 효자배수지 상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착공된다. 이 발전소는 연간 12만4100kW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한 달에 300kW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 34곳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조합은 지난해 11월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3억6000만원의 출자금을 목표로 조합원들을 모집해왔다. 그 결과 123명의 조합원이 최소 1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출자했으며, 최근에는 이 발전소를 건립하고 운영할 업체까지 선정했다. 부지는 시가 유상으로 임대하는 형태다.

▲ 전주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들이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민 발전소’건립과 관련해 협의 면담을 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주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들이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민 발전소’건립과 관련해 협의 면담을 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안에 비슷한 규모의 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발전소 건설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를 추구하는 사업의 일환에 따른 것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생태도시를 만들고 기후변화 등 환경을 생각하자는 차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다”며 “지역에서부터 스스로 에너지 자립체제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기준 전국에는 30곳이 넘는 시민참여형 햇빛발전협동조합이 있으며 현재 증가추세이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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