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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공의대 부지 선정 쟁점] 접근성·확장성·매입비 놓고 3곳 저울질

전북도·남원시, 후보지 3곳 압축해 복지부와 협의 계획
남원 KT&G 부지 : 확장 용이하지만 토지 매입비용 너무 비싸
전북도 소유인 남원의료원 뒤편 부지 : 토지 협소해 미래 발전성 낮아
남원의료원 건너편 부지 : 넓고 확장 용이… 개인 소유 매수 난항 예상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부지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지 확정의 가장 큰 쟁점은 의료기관(남원의료원)과의 ‘접근성’및 ‘확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립공공의대 설립부지는 궐련초 보관물류창고가 있는 남원 KT&G 부지(8만4000㎡, KT&G 소유)와 남원의료원 기숙사와 장례식장이 있는 뒤편 부지(6만㎡, 전북도 소유), 남원의료원 도로 건너편 부지(8만㎡ 이상, 사유지) 등 3곳으로 압축됐다.

복지부는 압축된 3곳 가운데 한 곳을 올해 중에 선정해 대학 설립절차를 밟아 나갈 전망으로 선정된 부지엔 순차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간호대학, 임상병리대학 등이 같이 지어질 전망이다.

그간 전북도와 남원시는 남원 경제의 선순환을 고려해 서남대학교 옆 신생마을 부지(남원시 소유)를 복지부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남원 KT&G 부지를 선호했다.

이에 전북도와 남원시는 최종 신생마을을 제외한 남원의료원 인근 부지 3곳을 후보지로 결정하고 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남원 KT&G 부지는 넓고 확장이 용이하지만 토지 매입비용이 너무 비싼데다 기존의 궐련초 보관물류창고를 철거해야 하는 추가비용이 뒷따른다.

현 시가를 반영할 때 25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복지부는 토지매입(철거비용 포함) 비용을 전북도와 남원시에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남원시 입장에서는 이 같은 예산을 수반시키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KT&G 입장에서는 전국 3곳 중에 하나인 궐련초 보관물류창고는 꼭 필요한 부지로 매각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전북도 소유인 남원의료원 뒤편 부지는 토지가 협소해 미래 발전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곳 부지에는 남원의료원 기숙사와 장례식장이 이미 들어서 있는데다 향후 간호대학이나 임상병리대학이 들어설 경우 부지가 협소해 추가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인 남원의료원 건너편 부지는 넓고 확장이 용이해 가장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현재 시가를 따져볼 때 부지 매입 비용은 1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곳 부지는 모두 각각의 개인이 소유한 개인토지로 협의, 매수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사업으로 수용이 가능한 부지지만 이 같은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소요돼 당초 목표인 2022년 개교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남원=신기철·이강모 기자>

관련기사 국립공공의료대학(원) 부지 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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