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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 잼버리, 개최지 부안 제외 타 시·군 ‘모르쇠’

도내 시·군별 지역문화체험 콘텐츠 발굴 저조
스카우트 단원 적고 잼버리 관련 활동 관심도도 낮아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도내 시·군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의 개최지인 부안군을 제외하고 도내 13개 시·군은 잼버리 대회에서 선보일 지역 문화체험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자체적으로 100여건의 콘텐츠를 발굴했으나, 부안군이 발굴한 콘텐츠 건수와 다른 시·군이 발굴한 콘텐츠 건수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안군이 발굴한 콘텐츠 건수는 ‘두포, 모항의 갯벌체험’ 등 50여건이며, 13개 시·군이 합쳐서 발굴한 콘텐츠 건수는 53건이다. 특히 정읍시(정읍 시티투어)와 남원시(운봉공안서당 예절교육), 순창군(고창 갯벌생태체험)은 1건의 콘텐츠만 발굴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에서 잼버리 개최가 확정된 지난해보다 올해 도내 시·군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지역 콘텐츠 발굴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장내에서의 캠프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역사·자연 체험활동에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도내 모든 시·군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스카우트 대원도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내 스카우트 대원수는 지난 2012년 6966명에서 지난해 4479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5년간 35%가 감소한 셈이다. 정작 잼버리 대회 개최국에서 참가자가 적은 민낯을 보일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송 지사는 “해가 갈수록 스카우트 대원 단세가 약화되고 있어 잼버리 관련 활동 자체가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며 “잼버리 대회에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 전 대통령인 오바마나 클린턴이 스카우트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의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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