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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2019년 블록 배정·2020년 본격 가동해야”

전북도, 다음달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만나 요청 계획
산업부도 군산조산소 블록 배정 필요성 인식
정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맞춰 출연규모 협의도

전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2020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삼고, 현대중공업 측에 내년부터 선박블록 물량이 배정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선박블록 제작을 통해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무너진 도내 조선산업 생태계를 재건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22일 최정호 도 정무부지사가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지만 재가동 당위성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중으로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선박블록 물량 배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국장은 “현대중공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연간 최소 60척 이상을 수주해야 하는데,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8척을 수주했고, 올해는 50여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10개 도크 중 5개 도크만 가동 중이어서 당장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어렵다고 판단해 내년에 선박블록 물량을 배정받고, 2020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측과 다음 달 중 가삼현 사장 면담을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가 사장이 ‘선박블록 배정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당장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어렵다면 내년에 선박블록 작업 물량이라도 배정해 줄 것을 구두와 서면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군산에 선박블록 물량이 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국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군산에 선박블록 제작 물량 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선박블록 물량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맞춰 도내 중소조선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업밀집 지자체 5곳의 출연규모를 협의할 예정이며, 전북도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해 추진경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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