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정호윤 의원 주최, 전북도·전북문화관광재단 주관
‘성찰과 모색 -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현주소와 발전방안 간담회’
장세길 연구위원, 본부별 책임경영·지원사업 공정성 확보 강조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앞으로 제대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자본이라 불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가 재단을 신뢰하고, 또 재단은 예술인들을 신뢰한다면 그것은 우리 문화관광 발전에 중요한 자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북도의회 정호윤 의원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재단이 주관해 11일 전북도청 도서관세미나실에서 열린 ‘성찰과 모색 -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현주소와 발전방안’ 세미나. 좌장을 맡은 최영기 전주대학교 교수는 재단 성장을 위한 ‘사회적 자본, 신뢰’를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구혜경 재단 정책기획팀장의 주요 현황과 성과 보고,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2030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장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문화자치와 관광진흥을 선도하는 ‘예술·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재단의 미션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문예술과 생활문화의 이원화 필요성을 들고 ‘사무처 통합경영 관리’체계에서 ‘본부별 책임경영 관리’체계로의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조직개편은 1단계 현 체계 유지 및 관광 기능확대, 2단계 본부별(문화·관광) 책임경영 체계로 전환, 3단계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으로 분리를 주장했다.
장 연구위원은 또한 “지원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재단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업 이양을 통해 민간 생태계를 구축, 재단과 민간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종합토론에서 박종대 타악연희원 아퀴 대표는 “민간에 이관해야 할 사업들이 있으면 과감하게 실행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예술인 일자리 안정화에 관련된 사업들을 많이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옥선 전북대 강사는 “재단이 관광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제도적인 문제가 우려스럽다”면서 “재단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예술가들과 힘을 합쳐 문화재단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 회장, 염광옥 예진예술원 대표, 전춘근 극단 까치동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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