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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보석같은 이야기가 책으로…

익산문화재단 문화정책팀 두 권의 책 펴내
지역 예술가 재조명 한 '익산예인열전'
금강 인근 지역 포구 이야기 엮은 ‘지역 스토리텔링’ 도서 '강을 거닐다'

지역에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와 예술가를 발굴해 조명한 소중한 책이 발간됐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지역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펴낸 <강을 거닐다> 와 문화예술인을 재조명하고 집대성한 <익산예인열전> (문학)이 그것.

지역자원콘텐츠 사업 일환으로 진행 중인 지역 스토리텔링 시리즈의 이번 편 ‘강을 거닐다’는 지역의 젊은 작가 박태건, 김정배, 김형미, 서덕민 등 4명의 집필진이 참여했다. 웅포, 성당포 등 금강 인근 지역 포구 중심의 이야기들을 한데 엮었다. 강과 강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흐르는 강물처럼 강을 따라 흘렀던 역사 등 지역의 보석 같은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

2015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그 때 그 시절 영정통 사람들’을 시작으로 2017년은 익산역을 중심으로 중앙동 일대의 근대와 철도 이야기를 모은 ‘근대 익산을 거닐다’를, 2018년은 웅포, 성당포 등 금강 인근 지역 포구를 중심으로 지역의 이야기들을 ‘강을 거닐다’라는 제목으로 엮어냈다.

금강변 용 이야기부터 허균의 맛의 기억들, 탑천을 따라 발길을 옮긴 무왕의 순례길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시작과 동시에 마지막 장을 넘기게 한다. 기쁨과 슬픔, 절망 등 모든 것을 안고 흐르는 강물처럼 이 책에도 강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책 장 사이사이 사진과 그림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시선과 함께 지역 작가들의 소중한 생각들도 느낄 수 있다.

예술적 가치를 지닌 익산 또는 익산 관련 문화예술인을 재조명하고 집대성한 <익산예인열전> 은 익산문화관광이 추진하는 인물 아카이빙 사업이다.

2017년 시각 예술 분야에 이어 2018년 문학 편에는 눈의 시인 박항식, ‘시골무사 이성계’의 서권, 교육가이자 아동문학가 소석호, 별의 시인 안건옥, 오송회 사건의 맑아서 불온했던 시인 이광웅, 호연지기씨 조두현 등 여섯 명의 예인들을 선정했다.

예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지인과 후배, 제자 등이 집필에 참여해 풍성한 기록을 엮어냈다.

2019년 공연예술 분야까지 열전을 펴내고 최종적으로는 ‘익산예술사’ 발간을 통해 지역예술사 연구를 집대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과거와 현재의 지역문화자원과 사람을 통해 미래 지역 예술을 준비하겠다는 익산문화관광재단의 목표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지역 스토리텔링 <강을 거닐다> 와 <익산예인열전> (문학)은 비매품으로, 전국 도서관 및 주요 문화예술시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재고 소진 시까지 익산문화관광재단을 통해 배포한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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