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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정부 전북출신 인사, 조기 총선모드

문재인 정부 개각으로 민주당 내년 총선 체제로 조기 전환
김현미 장관, 원내대표 출마 점쳐졌으나 지역구 주력 예정
한병도 전 정무수석, 익산갑·익산을 출마여부 두고 저울질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전주갑 출마 굳혀…4월 출마 공식화
라승용 전 농진청장, 김제부안 경쟁 가세 전망

개각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체제로 조기 전환하면서 청와대·정부에서 근무했었던 전북출신 인사들도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최근들어 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청와대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최대 규모의 개각을 단행하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당으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자리에서 물러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여기에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도 전주갑 출마를 밝힌 상태다.

이들의 행보가 내년 총선에서 태풍이 될 지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지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 요직에 있던 전북 출신 인사들이 그 후광을 업고 정치권에 복귀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보가 전북 총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당분간 지역구(경기 고양정)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원내대표 출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으로 입각한 뒤 오랜 기간 비워둔 지역구 관리가 더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원내대표 등 주요 요직을 맡는 것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때 정가에서는 김 장관의 정읍·고창 차출설도 돌았지만,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민주당에 복당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익산갑과 익산을 출마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전자는 자신이 17대 총선당시 당선됐던 지역구이고, 후자는 20대 총선 때 자신이 낙마했던 지역구이다.

한 전 수석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익산 총선 경쟁구도는 달라진다.

그가 익산갑을 선택하면 당내 경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춘석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익산을을 선택할 경우, 5선에 도전하는 평화당 조배숙 의원과의 리턴매치가 펼쳐질 수 있다.

여기에 무소속 전정희 전 의원(전 국민의당)과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 등의 선택도 복잡다단한 총선구도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은 선거제 개혁에 따른 지역구 축소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있다.

지난 6일 전주갑에 나서겠다고 밝힌 김금옥 전 비서관은 4월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는 민주당이 총선 룰을 확정해가는 시기이다.

김 전 비서관의 출마로 전주갑은 김광수 현 의원과 민주당 김윤덕 전 의원과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비서관과 김광수 의원, 김윤덕 전 의원은 전북대 출신 운동권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총선구도에서는 각양각색의 프레임 전쟁이 전망된다.

김 비서관은 ‘정체된 지역 정치의 새바람’을 내세우고, 김광수 의원은 20대 국회 의정활동 성과를, 김윤덕 전 의원은 지역 조직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부안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전 의원,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 등과 자천타천 출마가 거론되는 라승용 전 농촌진흥청장 등 정치 신인들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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