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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과감한 투자 필요"

동북아 물류거점 자리매김 위해 기존 항과 차별화해야
박주현 의원, “10만톤급 부두시설 건립, 중국·중동 식품무역 거점항만으로”
정석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 “세계적 곡물 수입항·컨테이너항으로”

국가 중장기 발전을 위해 새만금 신항만의 부두시설 규모를 10만톤급으로 확대해 차별화를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 신항만이 미래 동북아 주요 도시에 대한 물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인천·부산 등과 차별화된 항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새만금에 한·중 경제협력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대중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에 입각한 정부의 형식적 투자가 아닌 과감한 미래지향성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평화당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은 10일 “세계적인 선박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고, 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만의 부두시설은 10만톤급으로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군산외항에 29선석의 2~3만톤급 부두와 2선석의 5만톤급 부두가 있기 때문에 새만금 신항만에 2~5만톤급 부두를 추가로 건립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중국 산동성과 청도시 등을 거점으로, 중국과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중국 식품업체들이 새만금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새만금 신항을 중국과 중동의 식품무역 거점항만으로 개발해 대중국, 대중동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에서 새만금 신항만 부두시설 규모를 확대하면서 기간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돼야 한다고 하는데, 설계와 기초공사는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두시설 규모 확대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1단계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2023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단법인 새만금새전북21과 전북일보사 공동 주최로 지난 5일 열린 ‘새만금 제1차 밤샘토론’에서도 새만금 신항만의 부두시설 규모가 10만톤급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석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 신항만을 세계적인 곡물 수입항이나 컨테이너항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현재 계획 중인 5만톤급을 10만톤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하며, 수심도 최소 17m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수출을 위해부산항으로 물량을 가져간 뒤 먼 거리를 돌아 중국으로 가는 방식”이라며 “새만금 신항을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신항만이 미래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에서도 논리를 개발해 정부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사업기간을 2025년으로 연장해 부두시설 규모를 2~3만톤급에서 5만톤급으로 확대하고, 민자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말까지 전국 신항만 기능재정립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변경 계획(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새만금 신항만 부두시설의 규모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남아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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