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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연장이 아이스링크로' 새 하얀 은반 위의 명작 발레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발레와 피겨 조화…10·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공연 모습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공연 모습

이번 주말,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가 은빛 얼음판으로 변신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10일과 11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내한공연으로 명작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아이스발레는 공연장 무대에 설치된 아이스링크 위에서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가 고전발레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공연.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우아한 군무와 함께 명작동화 스토리,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지난 22년간 14번 내한해 국내 유수의 무대에서 공연, 30만명 이상이 관람한 여름방학 최고의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공연은 1892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했다.

이 공연의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콘스탄틴 라사딘은 고전 발레 동작과 악셀, 살코 점프 등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을 과감하게 접목해 아이스발레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냈다.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르며 선보이는 스케이팅과 환상적인 회전 동작은 아이스발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라는 평이다.

미하일 카미노프 아이스발레단장은 “한국 공연은 아이스링크의 질이 좋고, 관객들의 반응 또한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공연 모습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공연 모습

특히, 이번 작품인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3대 발레곡 중 하나다.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 대본으로 제작했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호두까기 인형’은 동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과 발레, 그리고 음악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관객에게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정열적인 스페인 춤, 우아한 아라비아 춤, 화려한 점프가 일품인 중국 춤 등 세계 각국의 춤이 연이어 펼쳐져 관객들의 눈길을 쉴 틈 없이 사로잡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아이들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철인 8월, 여름 피서를 가듯 시원한 공연장에서 문화 바캉스를 즐겨보시라”면서 “얼음 위에서 만나는 호두까기 인형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여름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 좌석은 R석 6만 6000원 S석 5만 5000원이며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문의는 063-270-8000.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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