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자간담회, 국내 수요 600% 확대·국내 공급시장 80% 점유 비전 발표
일본 경제보복 맞설 전북 탄소산업 국민적 관심 높아…탄소산업 판 재편 기대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지지 있어야 탄소산업 경쟁력 확보 가능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1일 “전북이 세계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주시장 재임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탄소산업이 전북을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들고 “생소했던 미래 산업을 발굴한 결과, 그려온 청사진보다 더 큰 성과가 창출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탄소산업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설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대두되는 등 전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한 데 따른 자부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탄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은 첫 투자 당시 3~4개 라인 증설을 목표로 했지만, 탄소섬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10개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송 지사는 이에 대해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꿈같은 일이었으나 현실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 지사는 구체적 목표로 국내 탄소섬유 수요 600% 확대와 국내 공급시장 80%를 점유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소재 기술의 고도화와 국가 탄소산업의 컨트롤 타워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는 게 송 지사의 생각이다. 송 지사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세계 속에서 전북 탄소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가능한 빨리 실질적으로 탄소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예타면제 및 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등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여당에도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소산업 생태계 완성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송 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와 맞물려 앞으로 국내 탄소산업은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의 전북 방문은 전주시장 재임 시절 발굴했던 탄소산업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새로운 전략산업이 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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