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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누벨바그 세대의 얼굴’ 자끄 드미 감독 특별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서 9월 1일까지 대표작 5편 상영

영화 '쉘부르의 우산'.
영화 '쉘부르의 우산'.

프랑스 누벨바그 세대를 대표하는 자끄 드미 감독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로맨틱한 감성이 돋보이는 뮤지컬 영화 다섯 편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오는 9월 1일까지 ‘자끄 드미 특별전’을 열고 ‘쉘부르의 우산’, ‘롤라’, ‘로슈포르의 숙녀들’, ‘당나귀 공주’, ‘도심속의 방’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자끄 드미 특별전’으로 상영되는 영화 중 ‘쉘부르의 우산’은 특별전 기간 이후에도 계속 상영한다.

‘쉘부르의 우산’은 1957년 영프해협을 마주한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쉘부르를 배경으로 한다. 우산 가게아가씨 ‘주느비에브’는 자동차 수리공인 ‘기’와 사랑하지만 프랑스령 식민지에서의 독립운동 여파로 ‘기’에게 소집영장이 날아오면서 둘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자끄 드미의 장편데뷔작인 ‘롤라’에는 낭트의 항구 카바레 댄서로 일하는 롤라가 7년 전 떠난 연인 미셸을 기다리며 아들 이본을 키우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랑을 찾는 인물들의 감정적인 삶의 시정이 흑백영상과 애달프면서도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진다.

‘로슈포르의 숙녀들’에는 쌍둥이 자매인 델핀과 솔랑쥬가 등장한다. 이 자매는 무용과 피아노를 가르치며 언젠가 다른 곳에서 멋진 사랑을 하게 되리라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인 작곡가 앤디가 친구 시몽을 찾아 로슈포르에 오면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찾아온다.

 

영화 '당나귀 공주'
영화 '당나귀 공주'

‘당나귀 공주’는 먼 옛날 어느 왕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물이다. 상냥하고 아름다운 왕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국왕은 아내와 꼭 닮은 공주와 결혼하려 한다. 아버지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온갖 어려운 요구를 하던 공주는 급기야 당나귀 가죽을 뒤집어쓰고 궁궐에서 도망치게 된다.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최신작은 1982년작인 ‘도심속의 방’이다. 1955년 낭트를 배경으로 고전적인 멜로서사가 흐른다. 조선소에서 금속 노동자로 일하는 미남 프랑수아 길보드는 약혼자인 비올렛과 애인 에디트, 상류층 미망인, 질투에 눈 먼 한 남편과 치정 관계로 얽혀든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 매표소에서 현장예매하거나 맥스무비, 예스24를 통해 온라인 예매할 수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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