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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형문화재 ‘총출동’…풍류로 물든 전주 한옥마을

20~24일 제2회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
어진박물관서 기능전시, 경기전 광장서 예능공연

전북지역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들이 전주한옥마을에 총출동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주 경기전 옆 광장과 어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新(신)바람’을 주제로 ‘제2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전북무형문화재연합회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주관했으며 전라북도가 후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북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예능분야에는 22개 종목(단체 4팀, 개인 18명)의 공연이 열렸으며 기능분야에는 23개 종목(30명 55개 작품)의 전시를 진행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어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5일간 진행한 무형문화재 기능전시에서는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목, 악기, 옻칠, 목가구, 침선, 단청, 탱화, 사기, 종이 등 전북 무형문화재 보유자 30명이 출품한 55개 작품을 선보였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전주 경기전 앞 광장에서 펼쳐진 무형문화재 예능공연에서는 전주기접놀이, 고창농악, 임실필봉농악 등 신명나는 굿마당이 펼쳐졌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23일 저녁, 외국인 관광객들은 공연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오랫동안 자리에 머물렀고, 시민들도 경기전 광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함께 전주로 여행을 왔다는 한 관광객은 “한옥마을 구경을 왔다가 우연히 농악공연까지 보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재가 잘 보존돼서 어린 아이들도 우리의 전통을 많이 보고 자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판소리 심청가·춘향가·적벽가·수궁가·흥보가, 시조창, 가야금병창 등 구성진 소리 공연도 이어졌다. 전라삼현승무, 전라삼현육각, 호남넋풀이굿, 호남살풀이춤, 예기무, 수건춤 무대에서는 유려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를 주최·주관한 전북무형문화재연합회 양진성 회장은 “옛 선조들이 남겨주신 우리 전통문화의 정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지향점을 일깨워주는 자산”이라면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들이 축제를 통해 건강한 전통문화 가치를 발전시키고 문화재의 계승이라는 사회적 책임에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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