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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데뷔 30주년’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

30일 소리전당 연지홀, 베토벤·쇼팽·라벨곡 연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주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1번과 함께 쇼팽과 라벨의 곡을 들려준다.

분위기가 밝고 대중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베토벤 소나타 초기작으로 연주를 시작해, 부드럽고 낭만적인 쇼팽과 라벨의 음악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백혜선은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넘어 심오한 서정을 두루 표출하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미국 메릴랜드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30세의 나이에 서울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다. 2005년에는 10년간 몸담았던 교수직을 내려놓고 미국 등에서 연주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좌석은 전석 5만원이다. 문의는 063-270-8000.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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