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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를 흔들흔들 철봉에 대롱대롱, 빗방울 세상

박성우 시인, 그림책 ‘소나기 놀이터’ 출간

박성우 시인이 빗방울을 의인화해 소나기가 내리는 풍경을 펼쳐놓은 그림책 <소나기 놀이터> (창비)를 펴냈다.

“먹구름이 몰려와 고요해진 놀이터에 후드득,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요. 소나기 빗방울들은 그네를 흔들흔들, 미끄럼틀에서 쭈욱, 철봉에 대롱대롱. 빗방울들과 함께 놀아요, 소나기 놀이터에서!”

이 책은 비 오는 날 밖에서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의 세계를 선물한다.

이파리 위에서, 모래밭에서, 거미줄에서 또 놀이 기구에서 튕기고 미끄러지는 빗방울들의 모습은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박 시인은 텅 빈 놀이터를 가득 채우는 빗소리를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글로 표현했다. ‘둥당둥당’, ‘디리리링’, ‘찌잉찌잉’등 다양한 의성·의태어와 쉽고 친근한 입말로 여러 가지 감각을 생생하게 깨운다.

그림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황로우 씨가 맡았다.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 정지해 있는 것과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묘사는 비 오는 날의 풍경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박 시인은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시집 <거미> , <가뜬한 잠> , <웃는 연습> , 동시집 <불량 꽃게> , <동물 학교 한 바퀴> , 어린이책 <아홉 살 마음 사전> , <아홉 살 함께 사전> 등을 출간했다. 신동엽문학상·윤동주젊은작가상·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황로우 씨는 전시·아트 상품 제작과 더불어 책 표지·삽화를 비롯해 출판·음반·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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