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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주시민문학제 대상에 안재성 씨 선정

전주문인협회, 21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서 시상식
소리지존 퓨전타악 축하공연, 26일까지 작품 전시도

제2회 전주시민문학제 시상식이 전주 시민갤러리에서 열린 22일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을 비롯한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 윤석정 전북일보사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제2회 전주시민문학제 시상식이 전주 시민갤러리에서 열린 22일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을 비롯한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 윤석정 전북일보사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1일 오후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제2회 전주시민문학제 시상식’이 열렸다.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갤러리는 각 부문의 수상자와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한 가족·친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전행사로 ‘소리지존 퓨전타악 퍼포먼스’의 공연이 펼쳐져 경쾌한 난타 음악이 남녀노소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정재영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 순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나인구 운영위원장이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과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사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전일환 수필가, 조미애 전북시인협회장, 정군수 석정문학관장,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전주시민문학제’에는 지난해에 이어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에서 그림일기, 운문, 산문 장르로 나눠 진행했다. 1100여명의 시민이 ‘전주’를 주제로 역사, 전통, 예술에 관한 글을 출품했다. 지난해보다는 출품자가 다소 줄었지만 내용 질적인 면에서는 더욱 충실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대상’의 영예는 ‘비빔밥’을 주제로 산문을 쓴 안재성 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일환 수필가는 이 작품에 대해 “전주의 지명이 온고을, 완산주라고 불리우는 기저가 산간의 임산물과 서해바다에 이르는 백리평야의 농산물, 풍부한 서해안의 해산물과의 조화로 비롯된다는 사실을 분석하고 특별한 구성법을 찾아냈다”며 “이러한 전주의 3요소에 동양철학적인 5방색의 음식재료로 조화롭게 빚어내 남다른 창작의도와 조화의 미학적 특성을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이번 문학제에는 초등부 그림일기 부문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모두 341편이 접수됐으며 예심을 거쳐 102편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를 맡은 안도·유현상 아동문학가는 “전주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글과 그림의 연관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는 의견을 냈다.

운문 부문에서는 333편이 예심을 거쳤다. 이운룡 원로시인과 소재호 전 석정문학관장, 조미애 전북시인협회장은 이 중에서 시정신과 역사적 사실, 현실감각을 잘 담아낸 작품을 선별했다.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은 “전주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작품을 보며 심사위원들은 무척 많은 고민을 했으며 저 또한 뜨거운 애향심을 느꼈다”며 “맛과 색이 좋은 비빔밥이 조화를 이루듯 전주시민문학제는 전주의 역사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잔치였다”고 후기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문학 작품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문학제가 열린다는 건 무척 뜻깊은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소중한 작품은 이번 문학제를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전주의 문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총 75명에게 돌아갔다. 대상 1명, 장원 7명, 차상 7명, 차하 22명, 참방 39명이다. 이들의 작품은 오는 26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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