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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수장층 무덤떼 추정 ‘장수 동촌리 고분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장수군, 군 최초 사적 지정 기념 4일 기념행사 개최

고분군에서 나온 토기류.
고분군에서 나온 토기류.

전북지역 가야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장수군 장수읍 마봉산(해발 723.9m) 산줄기에 조성된 고대 고분 83기를 묶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을 사적 제552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고분군을 5세기 초~6세기 초 무렵 가야에 의해 만들어진 장수지역 가야계 수장층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토된 유물도 편자, 재갈, 둥근고리 자루칼, 은제 귀걸이, 휴대용 화살통 등 가야계 수장층의 고분에서 확인되는 종류와 유사하다.

동촌리 고분군의 가야계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에서는 가야계 토기와 백제계 토기가 함께 발견됨으로써 동촌리 고분군이 가야와 백제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장수군은 오는 4일 오전 10시 장수군 한누리전당에서 동촌리 고분군이 군 최초로 사적에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문화재청장, 전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전북에서 최초 건립된 가야홍보관 개관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장수 지역에 가야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동촌리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북지역 가야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향후 장수가야 유적정비 사업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장수 백화산고분군(장수 삼봉리·호덕리 고분군)과 침령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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