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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발품, 국내 46곳의 단군 사묘 답사기

윤한주 국학박사, ‘한국의 단군 사묘’ 출간
전북지역엔 익산 천진전 등 10곳 국내 최다

익산 천진전, 순창 단성전, 군산 옥구향교 단군성묘, 고창·남원·정읍의 단군성전 등 국내 46곳의 단군 사묘를 담은 답사기가 책으로 나왔다.

윤한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박사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6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단군 사묘을 조사한 <한국의 단군 사묘> (도서출판 덕주)를 펴냈다.

사묘(祀廟)는 영정이나 위패 등을 모신 전각으로, 각 지역 단군 사묘에서 개천절마다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윤 박사는 “학계에서 이강오 전북대 교수가 1980년까지 30여 개의 사묘를 조사한 연구가 유일하다. 현장에 가보니 10개 정도는 사라진 상태였다. 안내판이 없거나 내용이 잘못된 경우도 많았다. 새로운 자료를 통해 내용을 바로 잡았다. 1980년 이후에 설립한 단군 사묘도 모두 조사했다”고 밝혔다.

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단군 사묘는 총 46곳이다. 1909년부터 광복 이전까지 6곳이고 광복 이후부터 1999년까지 31곳이다. 2000년 이후에도 9곳이 더 건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 10곳으로 가장 많다. 익산 천진전(1951), 김제 증산법종교 태평전(1953), 순창 단성전(1961), 진안 양명마을 단성전(1965)과 진안 은수사 태극전(1987), 군산 옥구향교(1972), 고창 단군성전(1979), 무주 신불사(1984). 남원 단군성전(1993) 등. 대전·충청도 14곳, 대구·울산·경상도 7곳, 강원도 2곳, 광주·전남 6곳, 서울 4곳, 경기도 3곳이다.

책은 336쪽에 걸쳐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총 46곳의 단군 사묘를 소개했다. 4개 권역이 마칠 때마다 쉬어가는 코너로 단군 ‘에피소드’를 실었다. 에피소드에서는 임시정부가 단군이 나라를 건국한 10월 3일을 건국기원절로 제정한 내력 등을 소개했다.

윤 박사는 “선조들은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사묘를 건립했다.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재인 단군 사묘를 찾아 선조의 뜻을 기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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