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명품연극시리즈로 배우 사미자 주연의 연극 ‘세 여자’를 올린다.(19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연지홀)
‘가족 휴먼 드라마’의 정석으로 정평이 난 연극 ‘세 여자’는 배우들의 연기가 서정적인 무대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맞물리면서 관객들을 ‘휴먼가족드라마’의 세계로 초대한다.
종갓집 시어머니 ‘봉자’, 며느리 ‘수연’, 손녀딸 ‘승남’의 3대에 걸친 애증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갈등과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겪는 과정에서 절절한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어머니 봉자는 자동차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고 며느리 수연과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봉자는 시도 때도 없이 “대를 끊었다”며 며느리 수연을 구박한다. 결국 그런 할머니의 언행을 참지 못한 손녀딸 승남이 집을 뛰쳐나가며 갈등이 고조된다.
하지만 손녀 승남은 결혼 후 임신이 되지 않아 이혼한 후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시어머니 봉자는 며느리 수연과 손녀 승남이 자신을 버릴까 걱정한다. 하지만 며느리 수연이 암에 걸리게 되자 봉자는 속죄하듯 며느리에게 평생 가슴에 묻어왔던 비밀을 말하고 용서를 빈다.
연극은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의 관계를 통해 그들이 겪어 온 시대와 생활상에 담긴 세대갈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해와 소통으로 그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문제는 세대 간의 격차가 아니라 그들을 몰아붙인 세상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특히, 이번 전주공연에서는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배우 사미자(봉자 역)와 함께 최초우(수연 역), 이성경(승남 역)이 출연해 극의 질감과 울림의 깊이를 더하며 원작 희곡의 묘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배우 사미자는 “연극 세 여자는 아주 따뜻한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여운이 오래 남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단한 주제의식과 더불어 가슴으로 연기하는 진짜 이야기를 듣고 보고 만날 수 있는 작품, 연극 ‘세 여자’의 전주공연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와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좌석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전화 063-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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