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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서 묻힌 전북혁신도시 ‘한농대 분교 사태’

농해수위 소속 전북 국회의원 김종회·정운천·박주현 3명 포진
그러나 지역현안인 한농대 문제 다뤄지지 않아, 팀플레이 안돼
김종회 의원은 부친상으로 국감 불출석, 서면으로 한농대 언급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 전북일보 자료사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전북 출신 의원 3명이 포진해 있지만 전북혁신도시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사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되지 못하고 묻혔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취임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임 이개호 장관과 허태웅 한농대 총장이 약속했던 ‘한농대 분교 불가방침’을 뒤엎었다. 이번 국감에서 김 장관에게 한농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들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이유다.

농해수위에는 김종회 의원(김제·부안)과 박주현 의원(비례), 정운천 의원(전주을)등 3명이 포진해 있어 집중적 질의와 압박이 가능한 구조였다.

그러나 한농대 문제의 이슈를 주도했던 김종회 의원은 부친상으로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못했다. 다만 한농대 멀티캠퍼스 문제에 대한 국감자료를 배포했다.

박주현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각각 새만금 신항만 문제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문제에 집중하면서 한농대 문제를 거론하지 못했다. 정당이 각기 다른 전북 출신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결국 한농대 분교사태와 관련한 김 장관의 의중 또한 밝혀내지 못한 채 국감이 종료됐다.

이와 관련 허태웅 총장은 지난 16일 진행된 민주당 전북도당 당청간담회에서‘한농대 분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가방침을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정작 결정권자인 장관의 약속은 없었다.

국감에 참석하지 못한 김 의원은 서면을 통해“한농대 멀티캠퍼스화 용역과 관련한 중간보고회가 뚜렷한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며“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의도적으로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올해 말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던 한농대 분교관련 연구용역은 늦어도 10월 초 중간보고회를 갖고 국회로부터 객관성 및 타당성 검토를 받을 예정이었다.

한편 국정감사는 21일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를 마지막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기획재정부와 산하기관들의 종합국감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올해 일정을 마치게 된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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