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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울려퍼진 한국민요 ‘사랑가’

전북도립국악원, 12~20일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 초청 공연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행사’로 4회 공연, 전통예술의 멋 선보여

전북의 전통예술이 파키스탄 현지에서 울려퍼져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이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의 초청으로 지난 12~20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바바드와 최대도시 카라치를 방문해 대극장공연과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공연을 네 차례 진행했다.

관현악단과 창극단 단원으로 구성된 16명의 공연단은 국악실내악과 국악가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파키스탄 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해 현지관객 3000여명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14일 ‘라왈판디 대극장(800석)’과 17일 ‘카라치 대극장(500석)’공연 또한 전석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우리 국악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확인했다.

‘민요의 향연’으로 문을 연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민요와 파키스탄의 전통음악을 함께 무대에 올렸다. 아리랑을 주선율로 무대를 채웠으며 파키스탄의 음악을 우리 국악으로 변주해 두 나라의 우호를 기념했다.

동·서양 타악기의 역동적인 리듬이 돋보인 국악 실내악 ‘신뱃놀이’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창극단원 고승조와 박현영이 노래한 ‘신사랑가’ 순서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불러 이색적인 ‘합창’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악장 구분 없이 전체적인 조화를 선보인 ‘판놀음’에서는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이 빛났다. 국악으로 듣는 영화 주제곡 순서에서는 국악에 서양음악을 접목해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창작곡을 새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각 부처장관과 부시장, 상·하의원, 40여 개국 대사 등 주요 정부인사와 외교관이 관람했다. 이들은 파키스탄 국가와 현지음악을 한국전통악기로 연주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이번 공연에 주목했다. ‘GEO TV’, ‘AAP NEWS’, ‘Tribune pak’ 등 30여개 언론사에서 공연실황과 인터뷰를 보도하고 헤드라인 뉴스로 방송했다.

공연단을 인솔한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은 “국악원에서는 매년 3~4회 해외공연을 통해, 전라북도의 우수한 전통예술을 외국에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전통예술이 가진 멋과 흥으로 전라북도 대외활동과 대한민국 외교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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