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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험지’ 인재 공격적 배치…전북에 영향 끼칠 듯

영남권 등 한국당 영향력 강한 지역에 인재 공격적 투입
전통적인 텃밭인 전북에도 일정정도 영향 끼친다는 전망
과거 국민의당에 내줬던 ‘호남 맹주자리’ 되찼겠다는 구상
본선 경쟁력 없는 지역 대상으로 소폭 인재 투입 가능성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영남권 등 ‘험지’에 인재를 공격적으로 투입하는 가운데 전북에도 이 같은 전략을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긴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 때의 패배를 만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소폭으로 인재를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선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 전직 관료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전 차관은 경기 이천, 김 전 부총장은 충남 홍성,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 3명이 도전장을 낸 지역구 3곳은 현재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민주당이 이날 입당식을 신호탄으로 약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특히 험지 출마 인재들을 부각하는 이런 형식의 후속 행사를 시리즈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방침은 전북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험지는 아니지만 지난 20대 총선 때 지역구 10석 중 8석(국민의당 7석, 새누리당 1석)을 야권에 내줬기 때문이다. 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지역일 수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호남 총리론’이 갈수록 부각되는 이유도 과거 국민의당에 내줬던 호남 맹주 지위를 되찾겠다는 구상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고창출신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진안출신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한 때 총리 지명설이 나왔다.

다만 전북 같은 경우 공격적인 인재투입보다 소폭의 인재투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이나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지역의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오히려 전북 등 호남에서는 지지율 결집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지지율 흐름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

인재 투입 대상지역은 주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이 거론된다. 리턴매치 지역이나 다선 의원 출신들이 재도전하는 지역도 인재투입 지역이 대상으로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꾸준하게 지역의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인재발굴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지역별로 투입할 인재가 가려질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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