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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일어났던 1890년대, 민중의 삶 사진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기획특별전 ‘포토그라프, 1894 민중’
내년 4월까지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사진 90여 점 전시

‘포토그라프 Photograph, 1894 민중 The People’ 기획특별전 모습.
‘포토그라프 Photograph, 1894 민중 The People’ 기획특별전 모습.

“한국 민주주의의 마중물이 됐던 1894년 전후 조선 사람들…. 서세동점 시기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한쪽 손에는 총이 들려있었고, 나머지 한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었습니다. 그들의 앵글에 포착된 조선 민중의 다양한 얼굴, 역사가 된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봅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민중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사진전이 정읍에서 열리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이 내년 4월까지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진행하는 ‘포토그라프 Photograph, 1894 민중 The People’ 기획특별전.

이번 전시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던 1894년과 그 전후 시대, 조선인을 찍은 사진 원본 21점과 확대 인화본 74점을 소개하고 있다.

‘간식 먹는 일꾼’, ‘갓을 쓴 한국남자’, ‘긴 담뱃대를 물고 있는 노인’, ‘호기심 많은 사람들’…. 동학농민혁명 당시 민중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1894년 당시 조선에 들어와 청일전쟁을 취재했던 프랑스 출신 화가이자 기자인 조르주 비고(1860~1927)가 찍은 사진들, 조선을 여행하고 여행기를 남긴 영국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1831~1904)이 찍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영국에서 변호사이자 사진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테리 베넷(1958~)이 수집한 1860~1900년대 한국 사진과 해양사학자로 활동했던 김재승 박사(1943~2011)가 수집한 1870~1890년대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부 ‘다양한 얼굴 조선의 민중’, 2부 ‘삶을 일구는 위대한 땀방울’, 3부 ‘일상이 역사가 된 그들의 생활’ 등으로 구성됐다.

이형규 이사장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황토현 전승일, 5월 11일)이 제정된 뜻깊은 해”라며 “이번 전시는 사진으로 보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대주제로 내년까지 이어지는 특별기획 시리즈의 첫 장이다. 사진을 통해 격변기 조선 민중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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