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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남준, 티베트·라다크 사람들의 삶 담아

사진전 ‘환희의 송가’
29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
7일 오후 4시 작가와 대화도

남준 작품.
남준 작품.

눈 내리는 날 아기를 업고 길을 가는 티베트의 젊은 여인, 맑고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어린 라마승 ….

사진작가 남준 씨는 10여 년 동안 티베트와 인도 라다크 오지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그가 그곳에서 찾고자 했던 것, 또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남준 작가가 옮겨온 삶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환희의 송가’(29일까지 서학동사진관, 작가와의 대화 7일 오후 4시).

오지 인물과 풍경을 포착한 그의 사각 프레임 안에는 절망이라는 삶의 무게와 그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의 온기가 스며들어 있다.

“참 맑은 눈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밝은 정신을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은 더욱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기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주목하게 됩니다.”

김지은 서학동사진관장은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인생의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며 “고통, 인내, 가난, 외로움, 오랜 기다림 그리고 광대무변의 자연, 그런 것들이 오직 절망의 색이 아니라 희망·구원·환희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이었다”고 했다.

남준 작가는 서울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러시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단체전·아트페어에 30여 차례 참여했다. 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국제사진작가상(IPA) 프로페셔널 스페셜 기타부문 2·3등, 한국미술 L.A Art Festival 최우수작가상 등을 받았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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