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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SOC 어떻게 건설되나…쭉 뻗은 동서도로 새해 완공

18일 새만금 개발현장 팸투어, 동서도로 현장 방문
접근성 위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만전, 바둑판식 도로 구성
내년도 예산 확보로 수변도시, 해상케이블카 등 사업추진 탄력
전주·혁신도시 연계 위해 702번 지방도 국도 승격 및 동서도로 연결 과제도 남아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동서도로.

18일 오전 11시 새만금신항 인근 방조제 건너편. 아직 메워지지 않은 새만금호(湖) 내수면 사이로 확 뚫린 새만금 동서도로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보기에는 넓은 바다로 보였지만 바다 특유의 짠 냄새는 나지 않았다. 기자 눈으로 확인한 새만금 개발 현장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던 것과 달리 호수를 가르는 웅장한 도로 건설이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었다. 반면 내수면을 막고 있는 방조제 건너편은 바람과 파도가 이는 전형적인 서해 바다가 일렁이고 있었다.

새만금 SOC 개발의 첫 단추인 동서도로는 새만금호의 혈맥이 뚫린 듯 시원하게 뻗어 있었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이 있는 군산시 신시도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김제시 진봉면을 잇는 총연장 16.47㎞ 4차선 도로다.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이래 8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동서도로와 십(十)자형으로 연결될 남북도로 역시 공사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2020년 동서도로 구축과 함께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치러질 세계새만금잼버리대회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새만금 내부의 주간선도로가 연차적으로 완성되면 전주김제권 및 수도권을 포함한 새만금 외부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새만금 내부에서는 군산, 부안, 김제 어느 곳이나 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 사업이 부진했던 이유로 낮은 접근성과 기반시설 부족을 꼽고 있다. 새만금 내 주간선도로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만금 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다른 개발을 서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새만금 동서도로에서 방조제로 빠져나오는 곳에 펄이 드러난 뭍이 보였다. 이곳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지로,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새만금개발공사는 2024년 도시 조성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저밀도 주택 등 주거 시설, 신항만·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최장 거리가 될 고군산군도 해상 케이블카 건립과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리조트 개발로 대표되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연구 용역과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다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만금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의 국도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전북도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방도 제702호선을 국도화 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국토사업’이라 불리는 새만금 간척 사업. 도민들의 열망이 담긴 새만금 사업은 더디지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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