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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과 함께 하는 ‘한국의 사찰 답사기’

문화사학자 신정일 씨, 산천 답사하며 찾은 사찰 이야기 기록

“삶이란 잠시 이 세상에 들른 것이오, 죽음이란 잠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생에서 우리가 남길 것이 그 무엇이 있을까? 가끔씩 새벽녘이면 내 기억의 저편에서 육중하면서도 나지막하게 새벽 종소리가 들린다.”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신정일과 함께 떠나는 한국의 사찰 인문기행이 책으로 나왔다.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푸른영토)를 읽다보면 ‘문화유산의 보고’라 불리는 한국의 사찰을 둘러보며 우리 강산의 고지넉한 아름다움도 느껴볼 수 있다.

한국의 사찰에는 불교의 자산뿐 아니라 천오백여 년 세월에 걸쳐 쌓여온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담겨 있다. 깊은 산속에 들어앉은 이곳에서는 흙, 돌, 나무 등 자연의 모든 것이 근심을 털어내라 손짓한다.

화암사, 태안사, 청량사, 관룡사, 용문사, 상원사, 사나사, 미황사, 청량사, 장곡사, 삼화사, 청평사, 천관사, 운주사, 남장사, 북장사, 수종사, 고달사, 신륵사, 동학사, 갑사, 봉서사, 송광사, 위봉사, 회암사, 무위사, 도갑사, 청룡사, 석남사 등 전국 방방곡곡의 사찰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오랜 시간과 수고를 들여 한국의 사찰을 직접 방문하며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와 전설을 비롯한 각종 문화유산을 정리해 놓은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주에서 지내는 신정일 씨는 전주 인근에 있는 완주 송광사에도 다녀왔다. 신 씨는 완주 송광사를 “도시 근교에 있으면서 금산사나 선운사 또는 내소사와 실상사에 가려 그윽히 숨어있는 절”이라고 소개했다.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 씨는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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