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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인생 창안공무원 ‘바보가 된 공직자’

김제 출신 86세 정석윤 씨, 지난 공직생활 돌아보며 자서전 펴내

공무원 퇴직 후 25년, 지난 공직생활을 반추해보니 아쉬움과 허무함이 커다란 파도처럼 밀려온다는 정석윤 씨가 자서전 <바보가 된 공무원> (도서출판 북매니저)을 펴냈다.

김제 백구 출신인 정석윤 씨는 이리 농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농예화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전라북도 산업국 지역사회과로 임명되면서 김제, 남원, 군산, 전주시 농촌지도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전주시 산업과 농사계장, 장수군 산업과장, 이리시 세무과장, 전라북도 내무국 세정과 세외수입계장, 전라북도 공무원교육원 운영담당 국비사무관 등을 거쳐 전주시 덕진구 부구청장으로 1995년 정년퇴임했다.

국민 인권 신장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공무원 제안제도에 참여해 제안우수상, 공무원 창안상 등 창안 관련상을 7회 수상했다. 대한민국 행정사에 조금이나마 역사적 기록이 됐다는 점에서 공직생활의 보람을 찾았다.

공직자로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공직업무를 수행하는 데 젊은 날 열정을 다 바쳤다고 자신하지만 아쉬움은 여전하다. 안타까움은 뒤로 하고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담아 공직생활의 본보기를 글로 적었다.

이 책에는 △국민 인권보호와 신원증명제도 개선 △일반행정 분야의 창안 업적 △지방세정 운영과 업무관리 개선 △지방재정 확충과 자주재원관리 개선 분야 △공무원 창의력 개발과 권익보호 등으로 나눠 창안연구에 헌신한 자신의 삶을 역사로 기술했다.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 고군분투했던 공직생활기, 은퇴후의 활동, 주요 연구논문 등도 함께 실었다.

정석윤 씨는 “이 책은 나의 자서전이지만 창안공무원으로서의 연구실적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사료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담았다”며 “지난 공직생활 중 나의 삶을 기록으로 정리하여 남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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