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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공천 '잡음'…공정성·투명성 문제 거론돼

남원임실순창 박희승 “여론조사 다시 진행해야”
지난달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완주무주진안장수도 재심청구
정읍고창 윤준병 예비후보 향한 사퇴촉구 기자회견 두고 논란
전주을 최형재 후보는 컷오프 반발로 무소속 출마

더불어민주당의 4·15총선 전북 공천에 대한 공정성·투명성 문제가 거론되며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탈락한 일부지역 후보자들은 투명하지 못한 공천과정과 불공정한 경선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신청하는가 하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권리당원과 여론조사(ARS) 투표 방식의 후보 선출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남원임실순창 박희승 예비후보는 지난 3일~5일 치러진 당내 경선결과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경선결과효력정치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박 후보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관인 없이 진행된 깜깜이 경선투표, 득표현황조차 공개하지 않는 이상한 투·개표가 진행되고, 지역에서도 일반시민 여론조사에 권리당원 중복투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검증된 업체를 통한 정확한 여론조사를 다시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읍고창 권희철·고종윤 예비후보와 완주무주진안장수 유희태 예비후보, 김제부안 김춘진 예비후보도 재심을 신청했다. 그러나 민주당 재심청구위원회는 이들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수공천을 받은 정읍고창 윤준병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읍고창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라고 밝힌 Y씨는 지난 8일 전주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 부인이 8개월 동안 후보를 위해 봉사해 온 여성위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며 단수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읍고창지역위원회 이선덕 여성위원장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자회견의 당사자인 Y위원장은 정읍지역 여성위원장이며, 이는 사실과 다르고 과장된 주장”이라며 “Y위원장의 주장은 지역위원회 전체 의견이 아닌 Y위원장을 포함한 2~3명의 의견”이라고 반박했다.

당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례도 나왔다. 민주당 전주을 경선에 나섰던 최형재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탈당해 시민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천과정이 끝나고 터져나오는 잡음이 후보자 개인의 이해관계도 걸려있지만 시스템이 초래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순차적으로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적격자 심사부터 경선결과 발표방식, 경선 여론조사시스템 허점에 따른 중복투표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공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투표결과를 공개해 경선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중복투표 등의 문제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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