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참여로 농가 숨통
시군 지자체도 동참 예정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납품이 불가능해진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도는 이번 조치에 대해 “‘학교급식용으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은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도가 선제적으로 나서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는 한편 재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12일부터 소비되지 않은 학교공급용 계약재배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판촉행사에는 도 공무원과 전북도내 기초지자체 공무원들은 물론 일반시민들이 나서 힘을 보탰다. 20일에는 송 지사도 직접구매에 나섰다.
본래 3월 한달 간 학교급식에 사용될 친환경농산물의 공급예정량은 274톤 이었다. 도내 농가들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하나로 마트 납품으로 겨우 버티고 있지만, 남은 물량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무농약 농법으로 키워 작물의 보존 기간이 짧고 생김새가 고르지 않다 보니 일반 작물과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마트나 시장 역시 이미 계약한 업체로부터 상품을 받고 있어 일반 유통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고, 이마저도 제값을 받지 못해 급식 농가의 시름은 더 깊었다.
전북도에 이어 고창군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가 막힌 지역 딸기 재배 농가를 위한 판촉행사를 지난 17일 진행했다.
판촉행사로 고창군은 준비된 물량 500㎏(시가 600만원 상당)을 전량 판매했다.
남원시는 35사단과 연계해 시가 3억4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소비했다.
남원시청 구내식당에도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남원의료원 급식에도 지역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학교급식 공급용으로 계약 재배된 우리 농산물은 안전하고 신선함이 입증된 친환경 식자재” 라며 “지역농산물 소비는 도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어려운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행복이 될 것이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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