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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법정토론-전주갑] 전주·완주 통합, 후보 모두 찬성…세부 방식엔 말 아껴

지지도 가장 높은 김윤덕 후보에게 질문 집중
"전주완주 통합, 일방적 추진 방식 어렵다" 한 목소리

(왼쪽부터) 김윤덕·염경석·김광수 후보.
(왼쪽부터) 김윤덕·염경석·김광수 후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4.15 총선 ‘전주갑’ 선거구 후보 법정토론회가 지난 3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100분 간 진행됐다. 이번 토론에서는 여론조사 지지도가 가장 높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를 겨냥한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무소속 김광수 후보와 정의당 염경석 후보는 김윤덕 후보에게 개인적인 정치철학과 도덕성 등을 따져 물었으며, 김 후보는 시종일관 여유롭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대 현안인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는 세 후보 모두 ‘찬성 한다’고 답변했으나 세부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윤덕 후보는 “당연히 전주·완주 통합은 필요하다” 며 “전주·완주 통합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전주시민만 통합에 찬성하고 완주시민은 반대하는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부터 선행돼야한다” 고 강조했다. 김광수 후보는 ”전주·완주의 통합 논의는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접근 방식으로 시작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한 뒤 “통합을 위해서는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염경석 후보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염 후보는 “행정구역통합 논의는 관이 주도하는 강자의 흡수통합 방식이 가장 큰 문제였다” 며 “반대하는 주민의 자발적 의사가 전제된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했다. 뜨거운 쟁점임을 감안한 듯 세 후보는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방식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세 후보는 또한 최근 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시의 관광산업 발전 방안에도 한옥마을을 거점으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도시 재생의 중요성을 주로 거론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김윤덕 후보는 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는 투트랩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광수 후보는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의 외형을 확대하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과 같은 대형단지로 조성해야한다” 고 주장했다. 염경석 후보는 “한옥마을을 무(無)장애 관광도시로 만들어 문턱을 없애고 장애인이 편하게 휠체어로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야권 후보들은 이날 민주당 김윤덕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김광수 후보는 김윤덕 후보에게 19대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뉴라이트 핵심 인물이 있던 자리에 가서 축사를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그 인물과의 개인적 친분을 중요시하는 것인지, 지향하는 가치나 지향이 더 중요한지를 분명히 밝혀 달라“ 고 겨냥했다.

염경석 후보도 김윤덕 후보에게 ”김 후보는‘시민행동21’이라는 단체의 대표였다. 그런데 뉴라이트 인사였던 김영환, 유재길 씨도 이 단체 소속 이었다“며 극우 인사와의 인연을 물었다.

이에대해 김윤덕 후보는 “김영환 씨 등은 과거 학생운동을 하던 과정에서 알게 된 인물이다. 북한 민주화 운동을 주창해오던 김 씨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실제 내가 있던 단체 역시 서로의 노선이 달라지며 갈라지게 된 것“ 이라고 해명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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