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4년 전 문재인 외면했던 전북, 이번엔 화답하나

20대 총선서 큰절하며 지지호소했으나 국민의당에 몰표
민주당, 문 대통령 지지세 힙입어 각종 여론조사 ‘압승’
올 총선 전북민심 ‘문재인 정부 선공’에 방점 둔 것으로 분석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외면했던 민심이 올 4·15총선에서 어떻게 화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전북민심은 4년 전과 정반대다.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호남홀대론 등으로 인해 매우 좋지 않았다. 이로인해 당시 민주당 을 끌어가던 문 대통령은 총선 사흘 전 전북을 찾아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다. ‘호남홀대론’에 대해 진위여부를 떠나 용서를 구하고 ‘반문정서’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당시 정읍고창에 출마한 하정열 후보의 지원유세를 했고, 전주 갑·을·병에 출마한 김윤덕·최형재·김성주 후보의 합동유세차에도 올랐다. 김춘진(김제부안)·한병도(익산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원유세를 하는 도중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공을 들였던 전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완패를 당했다. 전북 10석 가운데 7석을 국민의당에 내줬고, 민주당은 단 2석을 얻는데 그쳤다. 1석은 새누리당에게 돌아갔다.

수도권 싹쓸이와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지역 선전으로 원내 1당으로 올라섰지만 텃밭인 전북 등 호남에서의 참패는 민주당으로선 매우 아팠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요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전북민심은 종전과는 크게 다르다. ‘조국 사태’등 여러 정치적인 악재를 거치면서 오히려 지지세가 결집했고 최근들어 ‘코로나 19국면’을 거치면서 문 대통령은 도내에서 지지율 초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도내 대다수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독식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전북 지역구에 출마하는 대부분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당선은 떼논 당상 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주갑·을·병, 익산갑·을, 정읍고창, 김제부안, 정읍고창, 완주진안무주장수 민주당 후보들은 2위 후보와의 격차를 최소 19.9%p에서 최대 64.3%p까지 벌리며 독주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국 이번 총선에서 전북 민심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분위기로 읽힌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당선시킨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과 개혁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현 정부들어 전북 출신 인사가 잇따라 중용되면서 ‘전북 홀대론’까지 사려져 민주당으로선 거침새가 없어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선 때 전국 최대 지지율로 당선시킨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도민들 사이에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향한 지지로 직결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