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사전투표, 본 투표서도 최고 투표율 기대
15일 유권자 표심 좌우하는 이슈 '전국적 분위기'
막말 공방 등 유권자 표심 흔들어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표심에 영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적인 이슈가 지역 현안을 전북 총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은 15일 본 투표에서도 최고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인 사안에 대한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따라 도내 선거 결과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진짜(眞) 민주당과 범 여권성향 친(親) 민주당이 경합하는 양상을 보이는 전북 총선의 경우 민주당과 정부를 둘러싼 이슈가 전북 총선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현재 전북 총선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통한 경쟁보다 막판에 네거티브 양상으로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때문에 투표소에 들어가서는 가장 크게 부각된 이슈 한두개가 결정적으로 표심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경향은 지역구 선거보다 47석이 걸린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4·15총선이 치러지다 보니 국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면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결과가 갈릴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선거운동이 극도로 제약되면서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된 만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가 이번 총선 최대 화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국난극복 선거로 규정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 후보들의 경우도 문재인 정부를 앞세워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무소속이나 타 정당 후보들도 공공연히 ‘당선 후 입당’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
총선이 막바지에 다가선 현재 도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바람과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민주당이 크게 힘을 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섣부른 낙관론이 전혀 생각지 않은 역풍을 불러오지 않을까 극도로 경계하면서 부자 몸조심 하는 분위기다. 정치인들이 ‘대승’을 자신하면 할수록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고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 낙관론이 오히려 ‘언더독’ 효과로 유권자들의 견제심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을 제외한 미래통합당과 민생당, 정의당 등도 각종 이슈를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데 결론은 소위 대안세력 육성과 견제론으로 방점이 찍힌다.
미래통합당은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된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는 등 막말 논란을 잠재우면서 읍소작전으로 전환했다. 생존 위기에 몰린 군소 정당들도 일당독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생당은 남은 기간 호남 유세에 집중하면서 여야가 비례를 위해 내세운 위성정당을 무효로 해달라며 헌법소원을 냈고, 정의당은 교섭단체를 목표로 내걸고 숨어있는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제시나 후보 개개인의 역량 보다는 코로나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보고 있고 특히 경제 문제나 진보와 보수간 이념대결 등에 의해 전북지역 총선도 판가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과연 유권자들의 최종 표심이 어떻게 드러날지 초미의 관심사다.
/총선 특별취재단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