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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계가 말하는 '당선인에게 바란다' (하)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전북 살리려면 예술의 꽃 피우는 일부터 힘써야”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우리 미래사회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문화예술일 터”라며 “이번 선거 결과로 입증한 국민들 높은 의식과 문화 수준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고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소 회장은 “전북지역에도 예술 행위의 광장이 될 ‘예술의전당’을 설립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문화예술의 상시적인 교육은 물론 풍성한 공연과 전시로 채울 수 있는 시설 확보에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할 창작지원금 지원 확대를 위한 역할도 주문했다. 예향 전북의 이미지를 지켜나가기 위한 방안으로는 ‘예총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예술제 행사와 조직 운영을 위한 예산 증배도 과제로 들었다.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 문인들 창작 집중하기 위한 공간 마련 절실”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글줄을 잡는데 평생을 다한 분들이 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글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에 거주하는 원로 문학인들의 복지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문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주뿐 아니라 전북지역 곳곳에 전북 문학인들이 단합할 수 있는 쉼터 성격의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이 회장을 비롯한 전북작가회의 구성원들은 “출판 비용의 30%도 안 되는 예술인 창작지원금을 현실화해 작가들이 책을 펴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증액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금을 받은 해 12월 31일로 규정한 출판기간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전주영상단지·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 조성 제안”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주는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영화 ‘기생충’도 택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전라북도를 대표할 영화드라마 촬영 중심지로 전세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면서 전주지역 영상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필두로 한 ‘전주영상단지’의 확장과 ‘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 조성이 그 안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영상산업 성장기반으로 나아가고 관광자원화 하려면 시대극 등 고정세트를 갖추고 촬영과 관광, 소품제작이 모두 가능한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사무국장은 “독립예술영화가 상업영화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독립예술영화’ 정책을 견고히 하고 영상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를 조성한다면 많은 독립예술영화인들이 전주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지역 문화생태계 보존 위한 관심과 노력 필요한 때”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선거는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지역문화 부흥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고민해 투표했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서울과 경기지역에 치중된 영화와 문화산업을 지역으로 고루 분산시켜 문화생태계를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년을 이어온 전북독립영화제의 어려움도 전했다. “지역의 작은 영화축제인 ‘전북독립영화제’가 매년 예산문제로 사라질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환경이 무척 어렵지만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영화인들에게도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에서 지역 영화인들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지원금이 지난해에 비해 1억 원이상 감소했습니다. 지역문화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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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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