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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봄 정취 ‘물씬’…계간문예지 '표현' 제74호 발간

표현문학회, 신인문학상 당선 작품 등 소개

표현문학회가 <표현> 제7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수록했다.

공광규, 김종, 김종섭, 마경덕, 반칠환, 유자효, 이향아, 함순례, 허형만 등 9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특집으로 엮었다. 이어지는 특집에서는 김광원, 김대곤, 신달자, 왕태삼, 이운룡 작가의 신작 시를 발표했다.

신인 문학상 당선작품으로 시 부분 양영아 시인과 전근표 시인의 출품작 3편을, 수필부분에서는 오인모, 홍성조 작가의 출품작 2편을 실었다.

먼저 양 시인의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들은 “정서의 서정성이 빼어나다”면서 “자연 속에 인간의 문제가 융합해 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저무는 강의 생태에 지난 적 이별의 서사가 녹아있어 형상화의 묘미를 연출해 시의 품격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 시인의 작품에 대해서는 “탁월한 형상화를 펼치며 서정시로서 품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시들은 한편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 노래해 시적 아우라가 넓게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오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전원시의 풍모를 띄고 있다”면서 “수채화를 그리듯이 담백하게 정서를 펼쳐가며 수필의 모범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작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주가 매우 좋다”면서 “소설적 스토리 전개와 사뭇 흡사하고, 문장이 물 흐르듯 유연하며 생경한 꾸밈 없이 순탄하다”고 평가했다.

표현문학회 소재호 회장은 “미증유의 환란이 온 지구촌을 휩쓰는 때에 꽃 피는 시절이 오히려 무색하다”며 “그래서 예술계나 문학계도 창작 열풍이 식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표현문학회는 1970년 창간돼 50년간 활동해 온 단체로, 전북 문예 계간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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