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5월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
코로나 정국 속 뚜렷한 입지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석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전국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4위)보다 세 계단 내려온 수치로, 하락 폭이 대구 권영진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존재감을 키운 시·도지사는 지지율이 급등했고, 상대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 시도지사는 주춤했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발표한 ‘2020년 5월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송하진 지사의 지지율(‘잘한다’ 긍정 평가)이 전달 보다 4.0%p 하락한 52.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권영진 대구시장(-10.1%p, 39.4%)은 15위로 네 계단이나 떨어졌고, 이철우 경북지사(-3.6%p, 51.8%)도 세 계단 내려 9위로 떨어졌다. 송 지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다양한 조치를 펼쳤지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 김영록 도지사의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0.8%p 상승한 72.2%로 1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를 유지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2.7%p 오른 70.3%로 지난달에 이어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대응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1%p 상승한 60.5%를 기록, 중위권(8위)에서 공동 3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5월 조사에서 16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지지율은 52.5%(+0.1%p, 4월 52.4%)로, 평균 부정 평가는 34.5%(-1.0%p, 4월 3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3~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전국 95% 신뢰수준에 ±0.8%p(광역자치단체별 95% 신뢰수준에 ±3.1%p)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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