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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예술이 전하는 희망과 위로

국립무형유산원, 7월 4·11·18일 ‘전통예능의 갈래’ 공연
코로나19 극복 위한 응원 담아…민요·타악·산조 등 다채

승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채상묵 보유자.
승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채상묵 보유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7월 4·11·18일 세 차례에 걸쳐 토요일 오후 4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전문해설로 감상할 수 있는 무형유산 예능 종목 공연 ‘전통예능의 갈래’를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7월 4일은 어머니의 심성으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치유의 노래’가 펼쳐진다. 힘겨운 노동과 시집살이 속에서도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은 살림 도구를 악기 삼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서로를 위로한다.

여성의 삶을 투영한 다양한 지역의 노래도 만날 수 있다. 임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사무치는 경기·서도소리, 토속성과 강인한 남도 여성을 닮은 남도농요와 민요, 거센 바다를 정복한 여성의 노래 제주민요까지 팔도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7월 11일에는 힘들고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려줄‘심장의 울림’ 무대가 꾸며진다. 열정과 힘의 상징인 남성의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춤사위가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의 심신에 활력을 더한다.

전통 가죽 악기인 ‘북’은 소리북·사물북·장구·소고 등 형태도 다변화돼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 문둥북춤, 진도북놀이, 통북놀이, 소고춤, 설장구 등 전통춤과 연희에 활용되는 북소리를 만날 수 있다.

 

가야금산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지성자 보유자.
가야금산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지성자 보유자.

마지막 순서인 7월 18일에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정화를 완성해줄 명주의 줄소리 ‘영혼의 씻김’무대가 준비돼 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견뎌온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공연이다.

‘영혼의 씻김’에서는 현악기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으로 연주하는 산조와 굿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개성 있는 연주자들의 손길에 공명하는 명주실의 부드럽고 은은한 음색이, 듣는 이의 정신과 마음을 평안하게 다독여준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려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명부작성, 1m 이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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