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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 한병도 최고위원 출마 강권

친문 인사 진출시켜 전북 정치권 위상 높이려는 포석
선수 부족에서 초래될 수 있는 지역현안 해결 한계 보완

한병도 국회의원
한병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한병도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중앙정치권에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인사인 한 의원을 진출시켜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관측된다.

또 선수(재선이 최다선) 부족에서 초래될 수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비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전북 의원 9명으로 구성된 ‘전북원팀’은 8일 기자들에게 전화문자로 “전북원팀차원에서 한병도 의원에게 최고위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했고, 한 의원은 코로나 국난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출마여부를 고심 중인 상황”이라며 “한 의원께서 결단을 내리길 바라는 입장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한 의원을 통해 전북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실제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낸데다 대표적인 친문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 의원들은 한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당내 상황도 한 의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당초 한 의원을 비롯해 김종민·노웅래·양향자·서삼석·이개호·진선미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일부 의원이 출마를 접어서다. 전남출신인 서삼석·이개호 의원은 ‘대세론’을 타고 있는 이낙연 의원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진선미 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을 이유로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향자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수부족으로 인한 영향력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회에서는 당선인이 가진 이력보다 선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통용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진급 의원들이 실세 예산을 확보하거나, 정부부처에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해 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원이 되면 선수와 별개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거듭나 당내 영향력이 일정 부분 커져 지역 현안해결이나 예산확보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내용으로 당헌이 개정돼 2년 임기도 보장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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