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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 당선인 인터뷰] (17) 양기대 “전북 관련 법 재정·예산편성 힘 보태겠다”

양기대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전북은 아버지, 어머니처럼 저를 키워주셨다는 생각이 큽니다. 그래서 고향 전북에는 항상 고맙고 빚진 마음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58, 경기 광명을)은 지난 15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고향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군산에서 태어난 양 의원은 고등학교(전주고)까지 전주에서 지냈다. 서울대를 입학하면서부터 서울에 올라왔다. 양 의원은 “대학교 입학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으니, 성장기는 모두 전북에서 보낸 셈”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15년 동안 동아일보 기자(1988년 입사)로 활동했다. 전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의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도 함께 근무했다. 양 의원은 “선배였던 이 의원과는 막걸리도 종종 마시며 격의 없이 지냈고 후배였던 윤 의원과도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이심전심’의 관계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이달의 기자상을 7번 받으며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으며, 지난 1995년과 1997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양 의원은 “사회 부조리와 권력을 비리를 파헤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기자의 순수함과 열정만으로 현실정치를 헤쳐 나가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결국 양 의원은 2014년 기자를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수석대변인과 민주당 광명을 지역의원장,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등을 역임했다. 17·18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후 2010년 광명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 도시가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40년간 방치된 폐광인 광명동굴을 연간 100만 명 이상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었으며,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에는 국내 1호점인 이케아, 코스트코,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유치해 연간 20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켰다.

양 의원은 2014년 광명시장 재선에서 승리한 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3위를 하며 고배를 마셨다. 결국 세 번째 도전한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선 지역민들의 몰표를 받아 당선됐다.

국회에 입문한 뒤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양 의원은 지난달 17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전북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법제정이나 예산편성을 하는 데 힘을 토대 전북의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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