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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서 닮은 수채화, 순간의 조각을 그리다

이상권 작가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8월 10일까지

이상권 작가 작품 '소녀'.
이상권 작가 작품 '소녀'.

수년간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수채화 작업에 몰두해온 이상권 작가가 코로나19 이후 잃어버린 각자의 천진한 과거를 회상하고 잠시나마 평화로운 평화를 느끼라 권한다.

이상권 수채화가의 15번째 개인전이 29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보통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관찰했던 학생들의 모습이나 학창시절 자기 모습을 비롯한 자기 이야기를 화폭에 녹여냈다. 평범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일상이지만 예술가의 감성과 이야기가 더해져 회화를 완성했다.

작가는 우리의 정서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 덕분에 수채화 작업에 몰두했다고 말한다. 종이와 물을 사용해 작업하고 바탕의 흰 종이를 여백으로 남겨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물을 많이 사용해 번짐의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일부 작업에서는 건필을 사용하지만 거의 모든 작품에서 물이 주는 촉촉하고 맑은 효과가 강하게 드러난다.

시선을 주제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회화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경의 형태를 생략하거나 변형한 것도 큰 특징이다. 화면 속 비워진 여백은 회화가주는 맛을 한층 살리면서 숙련된 에너지의 응집성을 잘 보여준다.

이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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