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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2라운드 돌입…경선 불가피

3일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김성주·이원택 2파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국면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사실상 합의추대에 실패한 데다 추후 선출방식을 두고 전북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입장차가 커서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현재 출마 예상 후보는 김성주(전주병)·이원택(김제·부안) 의원 등 2명이다.

앞서 도당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했던 이상직 의원(전주을)이 지난달 30일 이스타 항공과 관련한 논란으로 사퇴한 뒤, 김성주 의원이 단독 등판하거나 안호영 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나왔으나 의원들의 입장은 달랐다.

전북 의원 5명은 지난 1일 만나 도당위원장 선출방식을 두고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합의 추대와 경선을 두고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결국 개별 의원이 알아서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경선방식을 택한 셈이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는 김성주·이원택 의원간 2파전이 유력하다.

김성주 의원은 “가급적이면 제게 하나로 뜻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각 의원들에게 부탁했다”며 “‘원팀’취지를 살리려면 경선보다 협의에 의한 방식이 좋다”면서 사실상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원택 의원도 “김제 시·도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해 오면서부터 도당의 비전과 변화에 대해 고민해봤다”면서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당위원장 공모에는 이상직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추대 절차만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창업했던 이스타 항공을 둘러싼 논란으로 추대에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이스타 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9일 이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북 시민사회단체도 지난달 28일 도당위원장 추대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 중앙당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결국 이 의원은 사퇴했고, 전북 정치권이 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악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팀’이라는 기조 하에 ‘합의추대를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 등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듭했지만, 출마의지가 강한 이 의원을 둘러싼 이스타 논란 등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대해서는 숙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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