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수험생의 학업에 관한 걱정과 시험 부담이 커졌지만 전북교육청의 학습 지원책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용구(남원2) 전북도의회 의원은 14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에서 전북교육청이 전북 1만7156명의 수능 지원자를 위해 어떤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북과 여건이 비슷한 충남, 충북, 광주, 경남 등의 합격자수가 높은데 비해 전북 학생의 합격률이 낮으며, 평준화로 인해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점점 미비해 지는 것 같아 또 다른 역차별이 일어나고 있는 전북교육이 안타깝다”며 “전북 수험생을 위한 지원이 미비하다는 것은 변화하는 입시에도 최근 3년간 동일하거나 비슷할 뿐 변화없는 대학입학정보 운영계획안에서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꿈사다리 진로진학 상담밴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대면진학 상담 등 3개인데 이 3개 프로그램이 대학정보를 주는 것 말고 운영 방향에 차이가 없다”며 “3개 프로그램으로 수험생들이 사설 입시상담업체와 컨설팅 업체를 찾아가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실효성이 있고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학 상담 프로그램은 모두 도내 수험생들이 대입정보에 소외되지 않도록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으나, 형식과 방법, 그리고 대상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각종 대입지원 프로그램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시대면상담은 94%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또 “올해 코로나19로 새로 개설한 프로그램의 홍보가 다소 부족하고, 방역으로 인해 각종 설명회와 박람회가 취소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전북교육청이 추구하는 참학력은 입시결과의 단순한 숫자나 성적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