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으나 반려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홍 부총리가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논란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당초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를 관철하지 못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사의 반려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 국면이라는 점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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