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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주축 민주주의4.0 출범… 대권, 지역·정파구도 신호탄

22일 용산구 백범기념관 제1회 심포지엄… 한병도 신영대 등 친문의원 대거 참여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로 물리는 ‘민주주의 4.0연구원’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추후 대권 지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 의원들이 공개리에 뭉친 것으로, ‘제3후보론’과 맞물려 향후 대권지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북을 비롯한 각 지역, 친문·친노·비문 등 각 정파별로 후보군이 할거하는 다자구도까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주의 4.0연구원은 22일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창립총회 겸 제1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한다.

특히 친문 주류인 한병도 의원을 비롯해 전해철·홍영표·김종민·박광온·신영대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일단 이들은 단순 연구단체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해석 확대에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대선후보 경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조직화에 시동을 걸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최근 20%대 초반의 ‘박스권’에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문계가 제3의 인물을 후보로 지원할 경우 현 대권 구도에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제3의 인물로 거론되는 인물 역시 점점 늘고 있다. 권역별 주자와 86운동권, 친문 그룹에서도 대선주자가 점차 부상하고 있다.

일단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호남 광폭행보를 하며 민심 끌어안기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히 정 총리는 오는 24일 고향인 전북을 찾아 새만금 개발상황, 익산 장점마을 암 사태 등 민감한 지역현안을 살핀다.

대표적인 86그룹으로 거론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이광재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장관은 김근태계를 주축으로 한 민평련, 원조 친노무현계인 이 의원은 친문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전대협 3기 의장출신인 임 전 실장은 86·친문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부산·경남(PK)지역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실상 대권도전 가능성을 상실하면서 김두관 의원이 대권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결국 여권 대선판이 다자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 정 총리의 호남계 총리 그룹, 이 지사로 대변되는 단체장 그룹, 이 장관과 이 의원, 임 전 실장의 86운동권·친문그룹, 김두관 의원으로 대변되는 권역별 주자그룹 등 여러 갈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구도가 복잡해지면 결속력이 강한 정파가 판을 이끌고 나갈 가능성이 커진다”며“친문이 누구와 손을 잡고 정치활동을 할 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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